목회의 본질을 다시 묻다: ‘마을목회’는 왜 현 시대 교회의 나침반인가?

목회의 본질을 다시 묻다: ‘마을목회’는 왜 현 시대 교회의 나침반인가?

신학적 선언과 실천적 여정의 나침반

최근 출간된 《마을목회가 답이다》는 한국 교회 목회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하는 깊이 있는 신학적 선언이자, ‘함께 살아가는 교회’를 향한 실천적 여정의 안내서다. 저자 강대석 목사(화전벌말교회)는 교회가 지역 공동체 속에서 이웃과 진정한 관계를 맺는 ‘마을목회’야말로 목회의 본질이며, 현 시대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임을 역설한다.

이 책은 단순히 목회 방법론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교회’를 어떻게 이해하고 ‘목회’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성경적 교회론과 목회론을 바탕으로 마을목회의 정의, 역사적·성경적 배경, 필요성 등을 심도 있게 다루며 독자들이 교회와 마을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도록 이끈다.


                                                                                                         교회의 존재 이유를 묻는 현대적 요청

저자는 제3장에서 ‘왜 마을목회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현대 사회가 마을목회를 요청하는 절박한 이유를 제시한다. 과거 교회가 마을목회에 소홀했던 이유를 성찰하고, 교회의 본질 회복세상과의 관계 맺기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마을목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책은 마을목회의 다양한 유형과 구체적인 방법론(제4장, 제5장)을 제시하며, 도시와 농촌 목회의 차이점, 마을목회의 기본 철학과 방향, 성공적인 목회자가 갖춰야 할 자세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이는 이론과 실제의 균형을 잃지 않으려는 저자의 목회적 통찰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화전벌말교회의 모범 사례와 지역 사회의 증언

특히 주목할 부분은 저자가 목회하는 화전벌말교회의 마을목회 실제와 국내외 성공 사례를 다룬 장들이다(제6장, 제7장). 작은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을 섬기며 도지사 상, 고양시장 표창 등을 수상하고, 기윤실(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선정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을 받은 화전벌말교회의 이야기는 마을목회가 교회의 성숙과 지역 사회의 변화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더 나아가 민(주민)·관(행정)·정(정치인)이 교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감동 스토리(제8장)는 교회가 있는 마을은 “행복해야 한다”는 저자의 철학이 실현된 모습이다. 통장, 노인회장, 주민자치위원장, 시·도의원 등 다양한 지역 리더들의 증언은 교회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한다.


마을목회, 교회의 미래이자 희망

40세 늦깎이로 목회를 시작하여 대형교회의 성공을 꿈꾸기보다 겸손히 마을을 섬겨온 강대석 목사의 여정은, 예배당 문턱 밖 이웃에게 다가가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살아 계신 역사를 체험하는 길임을 깨닫게 한다.

책의 마지막 장들은 마을목회의 미래 전망과 방향,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으며, 결론적으로 “마을목회가 답이다”라고 확신한다. 이 책은 현 시대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고민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고자 하는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다.

정진훈

darak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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